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저는 오늘 큰마음을 먹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지금부터 거짓이라는 이면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저의 군생활이 담긴 이야기이자, 모두의 군생활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고립이라도 불러도 좋을 GP(경계 감시초소) 내에서 총성 한 발이 울린다. 고이면 썩는 물웅덩이처럼, 밀폐된 작은 사회 속 부조리는 조직 전체에 어둠과 무게를 더해가는데… 신예작가 OSIK의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와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편집자의 말
편집자의 말 ‘민간인통제구역’은 영토를 다룬 개념어지만, ‘내 안의 보통 사람을 통제하는 구간’으로 읽히고도 남는 이 만화를 읽고 있자면… 이병이 일병 되고, 병장은 짐 챙기는, 속절없이 달아나는 세월의 고속도가 간절해진다. 그러나 스크롤을 흘려보내듯이 내리기에는, 연필 꾹꾹 눌러 그려진 인물들에게 실린 착실한 무게에 마음이 갔고, 웹 기반 만화를 지면으로 옮긴다는 분수 넘는 프로젝트가 덜컥 시작됐다. 이 책 덕분에 엿볼 일도 엿들을 일도 없던 군생활은 물론 Z의 은어를 상당수 배웠다. 은어는 무릇 해당 구성원이 아니면 알아듣지 못하는 게 맛이지만, 모르면 모르는 대로 넘어갈 리 없는 독자의 데이터를 아껴드릴 겸 몇 개의 주석을 달아두었다. 이곳 인물들이, 머잖아 칸의 테두리를 넘고 홈통을 건너 페이지 바깥으로 벗어나오는 미래를 가늠해본다.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저는 오늘 큰마음을 먹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지금부터 거짓이라는 이면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저의 군생활이 담긴 이야기이자, 모두의 군생활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고립이라도 불러도 좋을 GP(경계 감시초소) 내에서 총성 한 발이 울린다. 고이면 썩는 물웅덩이처럼, 밀폐된 작은 사회 속 부조리는 조직 전체에 어둠과 무게를 더해가는데… 신예작가 OSIK의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와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편집자의 말
편집자의 말 ‘민간인통제구역’은 영토를 다룬 개념어지만, ‘내 안의 보통 사람을 통제하는 구간’으로 읽히고도 남는 이 만화를 읽고 있자면… 이병이 일병 되고, 병장은 짐 챙기는, 속절없이 달아나는 세월의 고속도가 간절해진다. 그러나 스크롤을 흘려보내듯이 내리기에는, 연필 꾹꾹 눌러 그려진 인물들에게 실린 착실한 무게에 마음이 갔고, 웹 기반 만화를 지면으로 옮긴다는 분수 넘는 프로젝트가 덜컥 시작됐다. 이 책 덕분에 엿볼 일도 엿들을 일도 없던 군생활은 물론 Z의 은어를 상당수 배웠다. 은어는 무릇 해당 구성원이 아니면 알아듣지 못하는 게 맛이지만, 모르면 모르는 대로 넘어갈 리 없는 독자의 데이터를 아껴드릴 겸 몇 개의 주석을 달아두었다. 이곳 인물들이, 머잖아 칸의 테두리를 넘고 홈통을 건너 페이지 바깥으로 벗어나오는 미래를 가늠해본다.
관련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