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처럼>은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 개정판으로 표지와 제목을 바꾸어 출간되었습니다.
박지이 작가가 쓴 첫 번째 책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가 원고를 더해 <크리스마스처럼>으로 재출간되었다. 상실과 후회도 세상을 사랑하려는 사람 앞에서는 힘을 잃고 흩어진다. 한 사람의 생이 달라질 만큼 누군가를 귀여워하는 마음에는 힘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 전체를 잔잔하게 응원받는 기분으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천천히, 한 뼘 한 뼘 조금씩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에세이. 작가에게는 결핍과 불안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노력의 서사이자 독자에게는 일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편집자의 말
이 책은 작가이자 편집자인 문희정이 꾸려가고 있는 소규모 1인 출판사 문화다방에서 만들었습니다. 섬세한 유리 조각 같은 글을 쓰는 여인이 글쓰기 수업을 듣기에 가르치기보단 만들고 싶어졌어요. 더 좋은 출판사에서 만들었다면 유명해질 수 있을 텐데 미안합니다. 그래도 박지이 작가님께 출간 작가 목걸이를 처음으로 걸어 주는 사람은 제가 되고 싶었어요. 보도자료를 쓰는 내내 이건 책 소개가 아닌 절절한 러브 레터가 될 거라는 걸 미리 고백합니다.
‘크리스마스처럼’이라는 가제로 주고받던 원고는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는 이름을 달고 먼저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두 마리가 홍차 잔을 들고 나란히 앉아 있는 다정한 모습으로요. 책은 무척 큰 사랑을 받았고 고맙게도 한 살 생일이 되기 전 중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욕심을 좀 부렸습니다. 새 옷을 입혀 다시 성대한 생일잔치를 열어 주고 싶었어요. 그만큼 이 글을 아낀답니다. 편집자가 작가의 글을 열렬히 사랑하면 책을 이렇게 만들기도 하네요.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온 마음과 제 알량한 재산을 쏟고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출판사가 마찬가지로 유명인이 아닌 저자와 함께 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독자들이 어딘가에 올려 주신 사진과 영상, 리뷰 덕분이었어요. 지난 11년 동안 무료로 책을 제공하는 일 없이, 서평단 없이, 광고 홍보비 없이 오로지 책만 생각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책의 수명은 출간 시기부터 한 달이라는 출판계의 생리를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출간 시기와 관계없이 오래 옆에 두고 싶은 책을 만들고 있어요. ‘슬픔을 살피는’ 작가님의 글에서 ‘가여운 행복의 흔적들’을 발견하셨길 바랍니다. ‘담요의 온도를 빌린 눈빛으로’ 읽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박지이
십여 년 방속작가로 일하다, 지금은 노인이 많은 도시에서 눈이 커다란 사내와 타월상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산책과 낮잠을 즐기고 자주 어리둥절 합니다.









*<크리스마스처럼>은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 개정판으로 표지와 제목을 바꾸어 출간되었습니다.
박지이 작가가 쓴 첫 번째 책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가 원고를 더해 <크리스마스처럼>으로 재출간되었다. 상실과 후회도 세상을 사랑하려는 사람 앞에서는 힘을 잃고 흩어진다. 한 사람의 생이 달라질 만큼 누군가를 귀여워하는 마음에는 힘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 전체를 잔잔하게 응원받는 기분으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천천히, 한 뼘 한 뼘 조금씩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에세이. 작가에게는 결핍과 불안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노력의 서사이자 독자에게는 일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편집자의 말
이 책은 작가이자 편집자인 문희정이 꾸려가고 있는 소규모 1인 출판사 문화다방에서 만들었습니다. 섬세한 유리 조각 같은 글을 쓰는 여인이 글쓰기 수업을 듣기에 가르치기보단 만들고 싶어졌어요. 더 좋은 출판사에서 만들었다면 유명해질 수 있을 텐데 미안합니다. 그래도 박지이 작가님께 출간 작가 목걸이를 처음으로 걸어 주는 사람은 제가 되고 싶었어요. 보도자료를 쓰는 내내 이건 책 소개가 아닌 절절한 러브 레터가 될 거라는 걸 미리 고백합니다.
‘크리스마스처럼’이라는 가제로 주고받던 원고는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는 이름을 달고 먼저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두 마리가 홍차 잔을 들고 나란히 앉아 있는 다정한 모습으로요. 책은 무척 큰 사랑을 받았고 고맙게도 한 살 생일이 되기 전 중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욕심을 좀 부렸습니다. 새 옷을 입혀 다시 성대한 생일잔치를 열어 주고 싶었어요. 그만큼 이 글을 아낀답니다. 편집자가 작가의 글을 열렬히 사랑하면 책을 이렇게 만들기도 하네요.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온 마음과 제 알량한 재산을 쏟고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출판사가 마찬가지로 유명인이 아닌 저자와 함께 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독자들이 어딘가에 올려 주신 사진과 영상, 리뷰 덕분이었어요. 지난 11년 동안 무료로 책을 제공하는 일 없이, 서평단 없이, 광고 홍보비 없이 오로지 책만 생각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책의 수명은 출간 시기부터 한 달이라는 출판계의 생리를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출간 시기와 관계없이 오래 옆에 두고 싶은 책을 만들고 있어요. ‘슬픔을 살피는’ 작가님의 글에서 ‘가여운 행복의 흔적들’을 발견하셨길 바랍니다. ‘담요의 온도를 빌린 눈빛으로’ 읽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박지이
십여 년 방속작가로 일하다, 지금은 노인이 많은 도시에서 눈이 커다란 사내와 타월상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산책과 낮잠을 즐기고 자주 어리둥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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