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남프랑스에서 마칩니다.”
- 런던,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그리고 다시 런던에서 보냈던 이방인의 마음을 전하는 7통의 편지.
2022년 여름, 런던과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여름의 타국을 유랑하며 깊이 마주했던 감정들을 전하는 7통의 편지로 이루어진 레터북입니다. 메일링 서비스로 보름간 수십 여명의 독자들이 가랑비 작가와 함께 뜨거운 여름의 여행을 함께했습니다. 매일 낯선 타국에서 이방인이 되어 마주했던 깊고 짙은 감정의 편지들과 필름 사진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는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행운의 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불확실한 행운보다는 작지만 선명한 행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행복의 편지, 해피니스레터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되어 남프랑스를 경유하여 다시, 영국에서 마치는 7통의 편지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복잡미묘한 감정과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여정 혹은 목적에 닿기 위해서 우리가 지나와야 하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7통의 레터를 읽으며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책속으로
좁고 불편한 한 뼘의 공간에 몸을 구기고 앉아 희미한 불빛에 의지하며 당신에게 써나가는 문장이 늘어갈수록 나의 영국은 그곳에서 이곳으로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거짓말처럼 열 다섯 시간의 비행 가운데 절반의 시간, 7시간 20분을 지나는 중이네요. 아직은 이곳도 그곳도 아닌 영국에서 나는 앞으로 어떠한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나의 긴 기도를 들어주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테죠. 당신과 나 사이만큼 멀고 아득하게 전해질 보름의 시간. 이틀에 한 번 도착할 영국에서 시작되어 남프랑스를 경유할 이편지가 우리의 여름을 어디로 데려갈까요.일단은 두 눈을 감고아름다운 종착지를 그려보려고 합니다.
이 편지는 2022년 07월 08일 한국 시간 오후 6시 15분경 런던행 대한항공 비행기 49 I 좌석에서 마쳤습니다. - ‘레터 1’ 중
나는 무언가 계속 만들어내야 하는 사람. 글을 쓰고 사진을찍고 책을 만들고 사람들을 모으고 물음을 던지고 수많은 생각들을 회수하고,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주어야 하는 사람. 먹고살기 위해서 나답게 살기 위해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내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는 몰라도 이것저것 높게 쌓다 보면 작은 동산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지도 몰라요.나의 오르막, 나의 정상. 나를 세우고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것들이 현기증과 함께 공포를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갈 즈음 런던에 닿았어요. 정상은커녕 나의 것이라고는 낮은언덕도 하나 없는 이곳에서 저는 오르지 않고 그저 걷고만 있어요. - ‘레터2’ 중
책 소개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남프랑스에서 마칩니다.”
- 런던,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그리고 다시 런던에서 보냈던 이방인의 마음을 전하는 7통의 편지.
2022년 여름, 런던과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여름의 타국을 유랑하며 깊이 마주했던 감정들을 전하는 7통의 편지로 이루어진 레터북입니다. 메일링 서비스로 보름간 수십 여명의 독자들이 가랑비 작가와 함께 뜨거운 여름의 여행을 함께했습니다. 매일 낯선 타국에서 이방인이 되어 마주했던 깊고 짙은 감정의 편지들과 필름 사진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는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행운의 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불확실한 행운보다는 작지만 선명한 행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행복의 편지, 해피니스레터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되어 남프랑스를 경유하여 다시, 영국에서 마치는 7통의 편지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복잡미묘한 감정과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여정 혹은 목적에 닿기 위해서 우리가 지나와야 하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7통의 레터를 읽으며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책속으로
좁고 불편한 한 뼘의 공간에 몸을 구기고 앉아 희미한 불빛에 의지하며 당신에게 써나가는 문장이 늘어갈수록 나의 영국은 그곳에서 이곳으로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거짓말처럼 열 다섯 시간의 비행 가운데 절반의 시간, 7시간 20분을 지나는 중이네요. 아직은 이곳도 그곳도 아닌 영국에서 나는 앞으로 어떠한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나의 긴 기도를 들어주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테죠. 당신과 나 사이만큼 멀고 아득하게 전해질 보름의 시간. 이틀에 한 번 도착할 영국에서 시작되어 남프랑스를 경유할 이편지가 우리의 여름을 어디로 데려갈까요.일단은 두 눈을 감고아름다운 종착지를 그려보려고 합니다.
이 편지는 2022년 07월 08일 한국 시간 오후 6시 15분경 런던행 대한항공 비행기 49 I 좌석에서 마쳤습니다. - ‘레터 1’ 중
나는 무언가 계속 만들어내야 하는 사람. 글을 쓰고 사진을찍고 책을 만들고 사람들을 모으고 물음을 던지고 수많은 생각들을 회수하고,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주어야 하는 사람. 먹고살기 위해서 나답게 살기 위해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내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는 몰라도 이것저것 높게 쌓다 보면 작은 동산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지도 몰라요.나의 오르막, 나의 정상. 나를 세우고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것들이 현기증과 함께 공포를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갈 즈음 런던에 닿았어요. 정상은커녕 나의 것이라고는 낮은언덕도 하나 없는 이곳에서 저는 오르지 않고 그저 걷고만 있어요. - ‘레터2’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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