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여는 글
이야기 할머니, 할머니 이야기 / 김윤영
유미는 시니어가 취향 / 김유미
어떤 내리사랑 / 김보람
쓸모의 문제 — 우정을 지속하게 하는 조건에 관하여 / 하라
나의 엄마의 엄마 / 이재임
순례 씨는 오늘도 살아간다 / 정인혜
과수원 과부들과 나 / 김연재
● 저자 소개
김윤영
1985년부터 김태길, 이혜영의 딸, 2010년 이래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가족이 덜 필요한 사회를 지향하며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운동을 하고 있으나 사실 본인은 엄마 아빠의 빅 팬. 쫓겨나고 밀려난 사람들의 헝클어진 말과 거기 담긴 진실을 좋아한다. 『시설사회』, 『유언을 만난 세계』를 함께 짓고,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산책』을 썼다. 그러나 가장 많이 쓴 글은 취재요청서, 보도자료, 투쟁결의문이다.
김유미 신학생이고, 전도사이고, 활동가다. 서울에서 두 사람이 두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원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영상을 배우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영화를 보는 일과 영화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다른지 배우고 좋은 관객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어쩌다가 신학을 공부하게 됐다. 배운 도둑질로 일을 한다. 제법 잘 어울리는 일이라고 자부한다. 현재 일주일에 이틀은 학교에, 또 이틀은 교회에, 나머지 사흘은 단체에 있다. 오래오래 일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사람 일을 도통 알 수가 없다.
김보람
원래 소설가가 꿈이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해 방황하다 영화를 만들게 됐다. 어쩌다가 두 아이를 낳게 됐고, 매일 전쟁 같은 돌봄 노동을 치르며 삶을 겸허히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언젠가 두 아이가 성인이 되면 하루 종일 밤늦게까지 카페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리라 다짐한다.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 <두 사람을 위한 식탁>, 단편 극영화 <자매들의 밤>, <내 코가 석재>를 만들었다. 다음 영화를 준비 중이다. 사실 소설이 쓰고 싶다.
하라
인터넷 키즈로 자랐다. 90년대생이지만 20세기 거리 풍경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골목이나 놀이터보다 .com이나 .co.kr로 끝나는 사이트명에 노스탤지어를 더 느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이미지와 언어를 재구성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고, 이를 주제로 글을 자주 쓴다. 서울에서 오래 살았는데도 서울의 건축물, 도로, 지하철 역사 등을 목격할 때마다 설렌다. 지방에서 태어나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은 학교에 다니면서 축제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다. 노후에는 놀이터에 자주 가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이재임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학급문고의 『소년소녀가장 수기집』 한 장을 찢어 훔친 것이 첫 도둑질이다. 치약에 밥을 비벼 먹던 남매 이야기였다. 그 후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늘 빚진 마음이 들었다. 낮에는 반빈곤활동가로 일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린다. 함께 쓴 책으로 여성 홈리스 구술생애사집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jamjamuuuuu 계정에 만화를 올린다. 친구들을 불러 음식 해 먹는 게 좋다. 선호하는 메뉴는 전골과 만두다.
정인혜
어디에 있든 결이 조금씩 맞지 않는다는 이방인의 감각을 지니고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안전한 경계를 확보하고자 하는 이중성을 확인하고는 한다. 책세계를 통해 형성된 이상과 현실세계가 몸에 새겨준 생존 감각이 성인기에 이르러 급격히 부딪히는 경험을 했고, 이 충돌과 분투를 이해하고자 가족학과 노년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지금은 돌봄을 중심으로 생활세계를 연구한다. 남편과 중학생 아들 또한 이 세계의 일원이다. 함께 옮긴 책으로 『빛은 등 뒤에 있어』와 『왜 달빛을 받으며 잠시 걸어보지 않았을까』가 있다.
김연재
서울에서 태어나 서교동 성당 앞집에서 자랐다. 여덟 살 무렵 나는 왜 나인가 골똘히 고민하다가 수녀가 되기 위해 성당을 찾아갔다. 충남 서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여중 여고 여대를 졸업했다. 중력이 강한 글을 쓰고 싶어서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스물두 살부터 지금까지 십 년간 극작가로 살고 있다. 1인 가구의 가장으로서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글방과 대학에서 희곡을 가르친다. 수영으로 한강을 건넜고 몇 년간 도자기를 배웠으며 지금은 복싱을 한다. 지은 책으로 『상형 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등이 있고 <낙과줍기>, <매립지>, <복도 굴뚝 유골함> 등을 쓰고 공연했다.


● 목차
여는 글
이야기 할머니, 할머니 이야기 / 김윤영
유미는 시니어가 취향 / 김유미
어떤 내리사랑 / 김보람
쓸모의 문제 — 우정을 지속하게 하는 조건에 관하여 / 하라
나의 엄마의 엄마 / 이재임
순례 씨는 오늘도 살아간다 / 정인혜
과수원 과부들과 나 / 김연재
● 저자 소개
김윤영
1985년부터 김태길, 이혜영의 딸, 2010년 이래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가족이 덜 필요한 사회를 지향하며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운동을 하고 있으나 사실 본인은 엄마 아빠의 빅 팬. 쫓겨나고 밀려난 사람들의 헝클어진 말과 거기 담긴 진실을 좋아한다. 『시설사회』, 『유언을 만난 세계』를 함께 짓고,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산책』을 썼다. 그러나 가장 많이 쓴 글은 취재요청서, 보도자료, 투쟁결의문이다.
김유미 신학생이고, 전도사이고, 활동가다. 서울에서 두 사람이 두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원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영상을 배우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영화를 보는 일과 영화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다른지 배우고 좋은 관객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어쩌다가 신학을 공부하게 됐다. 배운 도둑질로 일을 한다. 제법 잘 어울리는 일이라고 자부한다. 현재 일주일에 이틀은 학교에, 또 이틀은 교회에, 나머지 사흘은 단체에 있다. 오래오래 일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사람 일을 도통 알 수가 없다.
김보람
원래 소설가가 꿈이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해 방황하다 영화를 만들게 됐다. 어쩌다가 두 아이를 낳게 됐고, 매일 전쟁 같은 돌봄 노동을 치르며 삶을 겸허히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언젠가 두 아이가 성인이 되면 하루 종일 밤늦게까지 카페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리라 다짐한다.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 <두 사람을 위한 식탁>, 단편 극영화 <자매들의 밤>, <내 코가 석재>를 만들었다. 다음 영화를 준비 중이다. 사실 소설이 쓰고 싶다.
하라
인터넷 키즈로 자랐다. 90년대생이지만 20세기 거리 풍경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골목이나 놀이터보다 .com이나 .co.kr로 끝나는 사이트명에 노스탤지어를 더 느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가 이미지와 언어를 재구성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고, 이를 주제로 글을 자주 쓴다. 서울에서 오래 살았는데도 서울의 건축물, 도로, 지하철 역사 등을 목격할 때마다 설렌다. 지방에서 태어나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은 학교에 다니면서 축제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다. 노후에는 놀이터에 자주 가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이재임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학급문고의 『소년소녀가장 수기집』 한 장을 찢어 훔친 것이 첫 도둑질이다. 치약에 밥을 비벼 먹던 남매 이야기였다. 그 후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늘 빚진 마음이 들었다. 낮에는 반빈곤활동가로 일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린다. 함께 쓴 책으로 여성 홈리스 구술생애사집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jamjamuuuuu 계정에 만화를 올린다. 친구들을 불러 음식 해 먹는 게 좋다. 선호하는 메뉴는 전골과 만두다.
정인혜
어디에 있든 결이 조금씩 맞지 않는다는 이방인의 감각을 지니고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안전한 경계를 확보하고자 하는 이중성을 확인하고는 한다. 책세계를 통해 형성된 이상과 현실세계가 몸에 새겨준 생존 감각이 성인기에 이르러 급격히 부딪히는 경험을 했고, 이 충돌과 분투를 이해하고자 가족학과 노년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지금은 돌봄을 중심으로 생활세계를 연구한다. 남편과 중학생 아들 또한 이 세계의 일원이다. 함께 옮긴 책으로 『빛은 등 뒤에 있어』와 『왜 달빛을 받으며 잠시 걸어보지 않았을까』가 있다.
김연재
서울에서 태어나 서교동 성당 앞집에서 자랐다. 여덟 살 무렵 나는 왜 나인가 골똘히 고민하다가 수녀가 되기 위해 성당을 찾아갔다. 충남 서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여중 여고 여대를 졸업했다. 중력이 강한 글을 쓰고 싶어서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스물두 살부터 지금까지 십 년간 극작가로 살고 있다. 1인 가구의 가장으로서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글방과 대학에서 희곡을 가르친다. 수영으로 한강을 건넜고 몇 년간 도자기를 배웠으며 지금은 복싱을 한다. 지은 책으로 『상형 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등이 있고 <낙과줍기>, <매립지>, <복도 굴뚝 유골함> 등을 쓰고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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