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 (74*105, A7 사이즈)
❤️사랑을 주제로 한 시 30편을 담은, 선물하기 좋은 시집
❤️전국 동네서점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책
민음의 시 시리즈에서 사랑시 서른 편을 골라 엮은 미니북 앤솔러지 『우리는 사랑하기 좋은 팔을 가졌구나』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한 손에 폭 들어오는 이 작은 책에는 강보원, 박은지, 황인찬, 임지은, 양안다, 김연덕, 김복희, 김현, 조용우, 임경섭 이상 제각기 다른 꼴의 사랑을 착실하게 조각해 온 시인 열 명의 시가 각 세 편씩 수록되었다.
시편마다 담긴 고유한 마음들은 교실에 나란히 앉은 짝꿍을 향하기도 하고, 반려‘돌’을 바라보기도 하며, 공원을 거닐고 있는 이름 모를 연인에게 드리워지기도 한다. 슬픔, 설렘, 야속함, 그리움, 애틋함, 존경, 의심. 수많은 감정들이 조금씩 달리 조합된 각 시편은 우리가 품고 있는 사랑이 어떤 배합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들여다보게 하며 그 감정에 입힐 수 있는 표현들을 조심스레 제안한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문득 펴 볼 수 있는 시집의 생김새는 어딘가 남몰래 품어 오다 때때로 꺼내 보곤 하는 사랑의 모양을 닮았다. 고요히 속삭이는 듯한 말들을 품에 안고 다니다 보면 갑작스레 사랑이 눈앞에 나타나도 당황하는 대신 정확한 말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의 언어 발굴하기
사랑의 대상은 누구든 혹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은 그 안에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다. 커다란 사랑 안에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로는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대상이 다양한 만큼 마음을 보다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서라면, 또한 자신의 마음을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서라면, 언어 또한 그만큼 다채로워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시인이 부려 둔 말들에 기대 볼 수 있다. “나는 구분 가지 않는 것들을 사랑해”(강보원, 「저택 관리인」)라고 유일한 대상으로서의 사랑을 반박하듯 선언하는 말, “부서진 미래가 전부 바다로 쓸려 가 버리면 우리는 어떡할까/ 그러면 내 미래를 나눠 줄게”(박은지, 「짝꿍의 모래」)라고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도 커다란 사랑을 전하는 법을 일러 주는 듯한 말, “주머니는 외투에 달려 있고 외투를 사랑하게 되면 외투를 입을 수 있는 날씨를 사랑하게 되고 날씨를 사랑하게 되면 내일을 기다리게 되는 연쇄 작용”과 같이 옆으로 옮겨 가고 위로 흐르는 사랑을 그려 낸 말은 사랑의 무한한 변주 가능성을 보여 준다.
지금은 품 안에 감추어 두고 있지만 언젠가 주머니 바깥에 부려 두고 싶은 사랑을 갖고 있는 이가 있다면, 서른 편의 사랑시가 담긴 이 작은 책을 통해 어느새 사랑하기 좋은 팔이 되어 비로소 마음을 꺼내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사랑은 넘치고 흐르기 마련이니 우리의 팔도 그에 따라 길고 튼튼해질 테다. 길고 튼튼한 팔로는 더 많은 사랑을 품을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 (74*105, A7 사이즈)
❤️사랑을 주제로 한 시 30편을 담은, 선물하기 좋은 시집
❤️전국 동네서점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책
민음의 시 시리즈에서 사랑시 서른 편을 골라 엮은 미니북 앤솔러지 『우리는 사랑하기 좋은 팔을 가졌구나』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한 손에 폭 들어오는 이 작은 책에는 강보원, 박은지, 황인찬, 임지은, 양안다, 김연덕, 김복희, 김현, 조용우, 임경섭 이상 제각기 다른 꼴의 사랑을 착실하게 조각해 온 시인 열 명의 시가 각 세 편씩 수록되었다.
시편마다 담긴 고유한 마음들은 교실에 나란히 앉은 짝꿍을 향하기도 하고, 반려‘돌’을 바라보기도 하며, 공원을 거닐고 있는 이름 모를 연인에게 드리워지기도 한다. 슬픔, 설렘, 야속함, 그리움, 애틋함, 존경, 의심. 수많은 감정들이 조금씩 달리 조합된 각 시편은 우리가 품고 있는 사랑이 어떤 배합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들여다보게 하며 그 감정에 입힐 수 있는 표현들을 조심스레 제안한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문득 펴 볼 수 있는 시집의 생김새는 어딘가 남몰래 품어 오다 때때로 꺼내 보곤 하는 사랑의 모양을 닮았다. 고요히 속삭이는 듯한 말들을 품에 안고 다니다 보면 갑작스레 사랑이 눈앞에 나타나도 당황하는 대신 정확한 말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의 언어 발굴하기
사랑의 대상은 누구든 혹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은 그 안에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다. 커다란 사랑 안에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로는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대상이 다양한 만큼 마음을 보다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서라면, 또한 자신의 마음을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서라면, 언어 또한 그만큼 다채로워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시인이 부려 둔 말들에 기대 볼 수 있다. “나는 구분 가지 않는 것들을 사랑해”(강보원, 「저택 관리인」)라고 유일한 대상으로서의 사랑을 반박하듯 선언하는 말, “부서진 미래가 전부 바다로 쓸려 가 버리면 우리는 어떡할까/ 그러면 내 미래를 나눠 줄게”(박은지, 「짝꿍의 모래」)라고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도 커다란 사랑을 전하는 법을 일러 주는 듯한 말, “주머니는 외투에 달려 있고 외투를 사랑하게 되면 외투를 입을 수 있는 날씨를 사랑하게 되고 날씨를 사랑하게 되면 내일을 기다리게 되는 연쇄 작용”과 같이 옆으로 옮겨 가고 위로 흐르는 사랑을 그려 낸 말은 사랑의 무한한 변주 가능성을 보여 준다.
지금은 품 안에 감추어 두고 있지만 언젠가 주머니 바깥에 부려 두고 싶은 사랑을 갖고 있는 이가 있다면, 서른 편의 사랑시가 담긴 이 작은 책을 통해 어느새 사랑하기 좋은 팔이 되어 비로소 마음을 꺼내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사랑은 넘치고 흐르기 마련이니 우리의 팔도 그에 따라 길고 튼튼해질 테다. 길고 튼튼한 팔로는 더 많은 사랑을 품을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관련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