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부터 2014년까지 쓰인 당시 스물여덟 엄지용의 첫 시집 <시다발>을 재출간 했습니다. 꿈꾸던 어른과 현실 사이에서 불안정하던, 사랑이 빛나던 순간을 간직하려 시를 쓰고, 빛 잃은 사랑을 잊으려고 시를 쓰던 어른아이의 시가 109편 담겨 있습니다. 시다발, 시 묶음이라는 뜻입니다. 소설을 읽으면 그 이야기에 빠져들지만 시집을 읽으면 자신 만의 추억에 빠져든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추억에 빠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허우적.
책속의 문장
그러다
너와 눈이 마주칠 때면
내겐 그순간이 영화였다 _ 9p '영화' 中
나비가 꽃을 사랑하자
그의 날개엔 꽃잎이 담겼다 _ 23p '나비' 中
이번까지만 이렇게 하고
다음부턴 이러지 말아야지
라며 버려버린 시간들이
언젠간 한데 모여
우린 뭐 네 인생 아니었냐고 따져 물어올 것만 같다 _ 77p '다음부터' 中





2000년대 초반부터 2014년까지 쓰인 당시 스물여덟 엄지용의 첫 시집 <시다발>을 재출간 했습니다. 꿈꾸던 어른과 현실 사이에서 불안정하던, 사랑이 빛나던 순간을 간직하려 시를 쓰고, 빛 잃은 사랑을 잊으려고 시를 쓰던 어른아이의 시가 109편 담겨 있습니다. 시다발, 시 묶음이라는 뜻입니다. 소설을 읽으면 그 이야기에 빠져들지만 시집을 읽으면 자신 만의 추억에 빠져든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추억에 빠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허우적.
책속의 문장
그러다
너와 눈이 마주칠 때면
내겐 그순간이 영화였다 _ 9p '영화' 中
나비가 꽃을 사랑하자
그의 날개엔 꽃잎이 담겼다 _ 23p '나비' 中
이번까지만 이렇게 하고
다음부턴 이러지 말아야지
라며 버려버린 시간들이
언젠간 한데 모여
우린 뭐 네 인생 아니었냐고 따져 물어올 것만 같다 _ 77p '다음부터' 中





관련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