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념품은 무엇인가요? 별스럽지 않은 기념품에 관한 에피소드이자 스무 편의 짧은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수비니어 북 2 – 어쩌면 여행보다도 특별한, 나의 기념품>은 기념품에 관한 책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20명의 컨트리뷰터가 각자의 기념품에 얽힌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책 속의 문장
거의 완벽에 가까운 화창한 날씨와 친절한 사람들, 이국적인 새로움으로 가득한 시장 길의 풍경으로 채워진 오후에 이 3유로짜리 노란색 작은 책의 발견을 얹자 나는 내가 이날 오후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15년이 지 난 지금 돌이켜보면 ‘절대 잊지 못할 어느 하루’라는 선물은 우리가 삶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인색하게 주어지는 것 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발견한 초여름의 그 오후가 더 빛나는 것이겠지만.
– 이경희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내가 일하던 캠프사이트에서 페스티벌이 열리는 스테이지까지는 지름길로 걸어도 십여 분 정도가 걸렸다. 한여름 뙤약볕에 걷기에는 제법 먼 거리였다. 하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걸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다.
– 문도은 (휴식중)
사진 찍는 데 재주가 없어 여행지에서 사진 찍는 것을 즐기지 않는 내게 어딘가로 여행을 다녀오면 남는 것은 정말 머릿속의 기억뿐인데, 이 기억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이라 가끔이라도 다시 추억할 수 있게 해 주는 매개체가 기념품이 되는 것이다.
– 정진모 (디자이너)
목차
김주영 (집사, 핸드메이드 인형)
이동훈 (디자이너, 얌얌타운 브랜드 운영, 하비코믹스 x MISHIKA 캐스퍼 티셔츠와 Staple x Kid robot 피규어)
문도은 (휴식 중, MAD BUNNY 수건)
정은지 (사진가, AVEC 매거진 발행, Helmut Newton 『Private Property』 Susan Sontag 『On Photography』)
최현정 (그래픽 디자이너, 문구브랜드 wheniwasyoung 운영, 돌멩이 오브제)
김수경 (에세이 <집, 사람>작가, 조약돌과 연필깍지)
우세계 (독립출판제작자, 죽비)
김태민 (프리랜서 작가, 코끼리들)
현혜원 (카피라이터, 사롱)
김강이 (그래픽 디자이너, 중고 CD)
박상숙 (스타일리스트, 재즈 LP)
박찬용 (매거진 <B> 에디터, 스위스 학교 의자)
김희애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 자이모쿠자 해변 조개와 도자기 파편)
고성배 (매거진 The Kooh 편집장, 백투더퓨쳐 추잉껌)
이성관 (디자이너, TRAFFIC LP)
이수진 (사진 셀렉숍 piece 운영과 출판, 마리메꼬 빈티지 머그잔과 컵받침)
현영석 (웹디자이너, 포이시안 야돔)
홍상유 (영상 출판 스튜디오 운영, 송지호 해변에서 주워 온 하얀 조각들, 뜨개 바늘, 알렉산더 칼더 전시 리플렛)
이경희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장 자끄 상뻬 Jean Jacques Sempé의 1972년 출간 도서)
정진모 (디자이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캐릭터 머그잔)
당신의 기념품은 무엇인가요? 별스럽지 않은 기념품에 관한 에피소드이자 스무 편의 짧은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수비니어 북 2 – 어쩌면 여행보다도 특별한, 나의 기념품>은 기념품에 관한 책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20명의 컨트리뷰터가 각자의 기념품에 얽힌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책 속의 문장
거의 완벽에 가까운 화창한 날씨와 친절한 사람들, 이국적인 새로움으로 가득한 시장 길의 풍경으로 채워진 오후에 이 3유로짜리 노란색 작은 책의 발견을 얹자 나는 내가 이날 오후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15년이 지 난 지금 돌이켜보면 ‘절대 잊지 못할 어느 하루’라는 선물은 우리가 삶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인색하게 주어지는 것 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발견한 초여름의 그 오후가 더 빛나는 것이겠지만.
– 이경희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내가 일하던 캠프사이트에서 페스티벌이 열리는 스테이지까지는 지름길로 걸어도 십여 분 정도가 걸렸다. 한여름 뙤약볕에 걷기에는 제법 먼 거리였다. 하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걸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다.
– 문도은 (휴식중)
사진 찍는 데 재주가 없어 여행지에서 사진 찍는 것을 즐기지 않는 내게 어딘가로 여행을 다녀오면 남는 것은 정말 머릿속의 기억뿐인데, 이 기억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이라 가끔이라도 다시 추억할 수 있게 해 주는 매개체가 기념품이 되는 것이다.
– 정진모 (디자이너)
목차
김주영 (집사, 핸드메이드 인형)
이동훈 (디자이너, 얌얌타운 브랜드 운영, 하비코믹스 x MISHIKA 캐스퍼 티셔츠와 Staple x Kid robot 피규어)
문도은 (휴식 중, MAD BUNNY 수건)
정은지 (사진가, AVEC 매거진 발행, Helmut Newton 『Private Property』 Susan Sontag 『On Photography』)
최현정 (그래픽 디자이너, 문구브랜드 wheniwasyoung 운영, 돌멩이 오브제)
김수경 (에세이 <집, 사람>작가, 조약돌과 연필깍지)
우세계 (독립출판제작자, 죽비)
김태민 (프리랜서 작가, 코끼리들)
현혜원 (카피라이터, 사롱)
김강이 (그래픽 디자이너, 중고 CD)
박상숙 (스타일리스트, 재즈 LP)
박찬용 (매거진 <B> 에디터, 스위스 학교 의자)
김희애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 자이모쿠자 해변 조개와 도자기 파편)
고성배 (매거진 The Kooh 편집장, 백투더퓨쳐 추잉껌)
이성관 (디자이너, TRAFFIC LP)
이수진 (사진 셀렉숍 piece 운영과 출판, 마리메꼬 빈티지 머그잔과 컵받침)
현영석 (웹디자이너, 포이시안 야돔)
홍상유 (영상 출판 스튜디오 운영, 송지호 해변에서 주워 온 하얀 조각들, 뜨개 바늘, 알렉산더 칼더 전시 리플렛)
이경희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장 자끄 상뻬 Jean Jacques Sempé의 1972년 출간 도서)
정진모 (디자이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캐릭터 머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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