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o's Book Tattoo"는 2020년부터 4년 동안의 창작 과정을 담은 자유형식의 아트북으로, 작가의 노트를 엿보는 듯한 컴포지션 북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림과 글이 구분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목차 중 몇개를 소개하자면, 4장인 '두들검열'은 작가가 대학원 시절 필기와 낙서로 가득한 노트 페이지를 직접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구멍을 뚫어 만든 시리즈를 담고 있습니다. 5장 '게임이 제일 좋아'에서는 작가가 판타지 배경의 '던전 앤 드래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그린 드로잉들을 보여줍니다. 자세한건 이 책을 어서 펼쳐보세요!
책속의 문장
이곳에 실린 드로잉은 2020년부터 시작되었다.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드로잉은 학창 시절 교과서 낙서부터 시작했다. 주목해야 하는 것에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편이었던 나는 고개를 처박고 펜을 끄적이는 게 가장 자연스러웠다. 그렇게 드로잉이 일상이 됐고, 대학 시절에도 언제나 노트 하나를 갖고 다녔다. 한 교수님이 그 노트에 대체 뭘 쓰고 있냐고 대놓고 물어보기도 했었던 노트들 속 내용은 대부분 혼자만의 뭉실뭉실한 뜬구름이어서 나는 황급히 노트를 내리고 중요한게 아닌 척 행동했다. 주목을 받으면 새빨개지는 얼굴을 뒤로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던 노트였기 때문에 그 의미는 점점 중요해졌다. 그리고 현재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타투를 직업으로 삼게 된 나에게 드로잉은 일상을 넘어서 경제적 수단으로 뻗어나갔다. 피부에 새기기 위해 그려지고 하나씩 팔리는 낙서를 보면서 예전의 끄적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한다. 시간순으로 내가 그려온 낙서들을 소소한 얘기들과 함께 모아 펼쳐보려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나의 일기 같은 낙서 노트를 엿보는 입장이 될 것이다. 그런 경험은 잘 없으니까 솔직히 재밌잖아. 앞에 DO NOT OPEN이라고 쓰여 있는데, 반은 진심이고 반은 농담이다. 개인적으로 간직하던 낙서들까지 꺼내 보여 주다니, 내 모든 것을 보는군요!
"Sedo's Book Tattoo"는 2020년부터 4년 동안의 창작 과정을 담은 자유형식의 아트북으로, 작가의 노트를 엿보는 듯한 컴포지션 북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림과 글이 구분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목차 중 몇개를 소개하자면, 4장인 '두들검열'은 작가가 대학원 시절 필기와 낙서로 가득한 노트 페이지를 직접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구멍을 뚫어 만든 시리즈를 담고 있습니다. 5장 '게임이 제일 좋아'에서는 작가가 판타지 배경의 '던전 앤 드래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그린 드로잉들을 보여줍니다. 자세한건 이 책을 어서 펼쳐보세요!
책속의 문장
이곳에 실린 드로잉은 2020년부터 시작되었다.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드로잉은 학창 시절 교과서 낙서부터 시작했다. 주목해야 하는 것에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편이었던 나는 고개를 처박고 펜을 끄적이는 게 가장 자연스러웠다. 그렇게 드로잉이 일상이 됐고, 대학 시절에도 언제나 노트 하나를 갖고 다녔다. 한 교수님이 그 노트에 대체 뭘 쓰고 있냐고 대놓고 물어보기도 했었던 노트들 속 내용은 대부분 혼자만의 뭉실뭉실한 뜬구름이어서 나는 황급히 노트를 내리고 중요한게 아닌 척 행동했다. 주목을 받으면 새빨개지는 얼굴을 뒤로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던 노트였기 때문에 그 의미는 점점 중요해졌다. 그리고 현재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타투를 직업으로 삼게 된 나에게 드로잉은 일상을 넘어서 경제적 수단으로 뻗어나갔다. 피부에 새기기 위해 그려지고 하나씩 팔리는 낙서를 보면서 예전의 끄적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한다. 시간순으로 내가 그려온 낙서들을 소소한 얘기들과 함께 모아 펼쳐보려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나의 일기 같은 낙서 노트를 엿보는 입장이 될 것이다. 그런 경험은 잘 없으니까 솔직히 재밌잖아. 앞에 DO NOT OPEN이라고 쓰여 있는데, 반은 진심이고 반은 농담이다. 개인적으로 간직하던 낙서들까지 꺼내 보여 주다니, 내 모든 것을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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