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입고] bear 베어매거진 vol.03 bread

 
 

 13,000

170mm X 240mm
208 pages
베어매거진

디자인이음

재고있음

상품 설명

“지금 행복하게 일하고 있나요?”
<베어>는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휴먼매거진입니다.
각 호마다 주제를 정하고 그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은 가능할까요?
막연히 상상해봤던 낭만적인 일의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호의 소제목을 정하자면 ‘공생’이라는 단어가 딱인 것 같습니다.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일본 시골 빵집 <다루마리>와
오사카의 유명 맛집 <르 수크레 쾨르>를 통해 지역 사회와 공생하는 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원과 함께 공생하려는 움직임이 강한데
<브레드05>는 직원들의 창업을 돕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애덕의 집>은 지적장애인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태극당>과 <궁전제과>를 통해 전통을 해석하는 빵집의 노력을 볼 수 있었으며,
제빵용 화덕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바로크>와 적정기술연구가 김성원 씨에게
화덕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밀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우리밀의 품종을 지키는 <금곡정미소>와 시골에서 우리밀로 빵을 연구하는
‘월인정원’을 통해 밀 산지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었고,
<더벨로>와 <소울브레드>는 우리밀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빵집은 노력하는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업종입니다.
성실함이 담긴 빵 한 조각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

저자소개
<베어>는 <킨포크> 한국어판을 만드는 디자인이음의 새로운 계간지입니다.
행복한 일을 꿈꾸는 소상공인과 에디터, 기고가, 디자이너, 예술가와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

­ 책 속으로

제빵 업계에 입문하고 가장 많이 한 생각이 ‘이 일은 왜 이리 힘들까?’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게를 열면 ‘여기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줄 서는 곳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죠.
가게에는 외부 고객이 있고 내부 고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내부 고객은 직원인데 그들이 외부에서 가게를 찾는 이들보다 먼저입니다.
손님이 찾아오려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행복해야만 합니다.
만드는 사람들이 빵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니까요.
(브레드05) –p.17

빵을 만드는 직업의 육체적 어려움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그것을 보상할 만큼 좋은 점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명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브레드05>라는 이름을 달고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젝트를 떠올렸죠.
자기 가게를 가질 수 있다는 목표 의식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브레드05) –p.17

3년간 천 번 넘게 빵을 구우며 먹을 수 없는 반죽이 먹을 수 있는 빵이 되는
질적인 전환의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그 모습에 나를 대입해서 생각해봤어요.
한번 빵이 되면 다시 반죽의 상태로는 돌아올 수 없는 모습,
먹을 수 없는 반죽이 부풀어올라 도약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언젠가 빵이 될 수 있겠다 싶었죠.
지금도 저는 구워지는 빵 같은 존재고요.
빵을 굽기 전에는 세상이 두렵고 나를 해치는 존재라고 인식했는데
그것이 저의 자세, 태도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어요.
단순히 나이를 먹어서 아는 것 같진 않고 빵을 구우며 삶의 지혜를 깨달은 것 같아요.
(월인정원) –p.161

­ 차례

Characteristic
가능한 희망 – 브레드05
빵집 안의 세상 – 잼앤브레드
평범함의 무게 – 라팡
불을 지핀다 = 빵을 굽는다 – 바로크

Fateful
그 동네 빵집 – 우스블랑
블랑제리의 정의 – 르 수크레 쾨르
사소한 즐거움 – 더벨로
조용하고 은은한 맛 – 리블랑제

Special
세월의 쓸모 – 태극당
소문난 빵집 – 궁전제과
솔직한 심정 – 오월의 종
보스보다는 리더 – 라몽떼

Hopeful
순환의 풍경 – 다루마리
그대로 두세요 – 소울브레드
도약의 시간 – 월인정원

Beyond
기술의 과거 – 김성원
유서 깊은 긍지 – 금곡정미소
빵,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 – 김혜준
좋아서 먹는 빵 – 김혜준
빵에서 얻은 영감 – 밀레나 코롤츠주크
빵의 온기 – 소올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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