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설명
자전거를 통해 우리의 삶을 따스하게 관조한 작품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벼운 터치로 그려 냈다. 마치 빛바랜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정겨운 책이다. 처음 자전거를 배우는 순간의 떨림, 하나의 자전거를 나누어 타는 연인들의 기쁨, 달리는 자전거에서 잠시 손을 놓고 만끽하는 자유. 인생은 어쩌면 그저 단순한 균형 잡기일지도 모른다.
장자크 상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보급 화가이자 작가이다. 그의 이름을 잘 몰랐던 한국 독자라고 하더라도 그림을 보면 아! 하고 어딘지 모르게 친숙함이 느껴질 것이다. 가느다란 선은 힘을 뺀 듯하면서도 사물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수채물감의 색채는 한없이 밝고 부드럽다. 그의 그림을 흉내 낸 작품도 많아졌지만 상페의 그림은 그림체가 전부가 아니다. 일상의 한순간을 마법처럼 포착해 내는 시선,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는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상페만의 특징이다.
20년 동안 꾸준히 장자크 상페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온 열린책들에서, 그의 작품들을 전면 재출간한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대형 화집에 비해 크기와 가격 부담이 적지만, 튼튼한 장정에 천 느낌이 나는 속표지로 고급스러움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