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날의 비행일지

 
 

 14,000

124mm X 188mm
232 pages
오수영
고어라운드

상품 설명

1)
『아무 날의 비행일지』는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등의 에세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오수영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항공기 승무원이라는 본업과, 작가라는 오랜 꿈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내면의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풀어낸다. 현실과 꿈 모두를 끌어안고 싶지만, 때로는 일상이 버거워 전부 내려놓고 싶기도 한 양가감정. 그것은 이 시대 평범한 직장인의 웃음 뒤에 숨겨진 이면이 아닐까.

날마다 만남과 작별이 가득한 환경 속에서 그는 어떤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볼까. 이상과 일상의 경계에서 습관처럼 발을 헛딛는 그는 어떤 태도를 통해 삶의 균형을 지켜낼 수 있을까.

2)
[비행이라는 생업과 글쓰기라는 꿈, 그 경계에서 나만의 고유한 균형을 찾아가는 일.]

기내는 사람으로 울창한 숲이다. 저마다 다른 나무들이 하나의 숲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각 기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기내로 모여들고,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시간 동안 서로의 낯선 옆자리가 된다.
세상의 모든 국가에서 제각각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 그들이 좁은 기내에서 어깨를 맞대 고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다. 그들은 하나의 숲을 이룬 나무들처럼 조화롭기 도 하지만 때로는 수십 곳으로 나뉜 숲처럼 혼란스럽기도 하다.
나는 오랫동안 숲에서 길을 잃었다.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흔들리듯 내 삶도 방황을 끝내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작가로 살아가고 싶었던 유년 시절의 꿈이 난기류가 되어 가까스로 안정을 찾은 내 삶을 덮쳤던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꿈에 대한 미련이 나를 불투명한 먹구름 속으로 이끌었다.
세상의 축소판인 기내라는 숲. 그 숲의 안과 밖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만의 고유한 중심을 찾을 수있다면, 내 삶이 또다시 극심한 난기류를 만난대도 무작정 휩쓸리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책 속의 문장

– 기내는 사람으로 울창한 숲이다. 저마다 다른 나무들이 하나의 숲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기내로 모여들고,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시간 동안 서로의 낯선 옆자리가 된다. 4p

– 출근할 때는 잊지 말고 마음을 꺼내어 이불 속에 꼭꼭 숨겨두고 나오세요. 애초부터 마음이라는 게 없었던 사람처럼. 그래야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어요. 13p

– 유니폼 안에는 진짜의 내가 있지만, 유니폼에 길든 탓인지 진짜의 나는 오래도록 그 안에 숨어 지낸다. 유니폼을 입을 때만 나를 지우기로 했던 어설픈 다짐이 어쩌면 진짜의 내 모습까지 지워버린 게 아닐까. 지하철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 속에서 내가 잃어버린 나의 뒷모습을 언뜻 본 것 같지만, 나는 그를 찾아 나서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아닌 것 같아서. 18p

– 갑자기 찾아와 언제 끝날 줄 모르는 터뷸런스. 그것은 진부한 비유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에 불쑥 찾아오는 수많은 시련의 속성과 너무도 닮아있다. 끝을 알 수 없기에 얼마나 더 안간힘을 써야 캄캄한 먹구름 속에서 벗어날지 모르는 상태. 인생의 한 구간을 자신만의 보폭으로 성실하게 걷고 있을 뿐인데 터뷸런스는 예보도 없이 찾아온다. 30p

– 작가는 그만둘 수 없는 종류의 일이야. 한번 글을 쓰는 습관이 몸에 배면 체질 자체가 변해버리거든. 그래서 내가 싫어도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되는 거야. 92p

– 속도를 줄일 수 없었을 것이다. 개를 치고 달리지 않으면 사고가 나는 흔해빠진 일이었을 것이다. 그는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던 것이다. 지키기 위해 삼켜내는 일 , 저울에 올려두고 순서를 정하는 일, 눈을 감고 치고 달려야만 했던 지나온 밤거리의 풍경 같은 것들. 그의 눈에 깃든 달이 기운다. 그러면 아무 일도 없었던 밤이다. 73p

– 꿈을 미뤄두는 것도, 길을 돌아가는 것도, 그렇게 현실에 타협하는 것도 어쩌면 전부 개인의 삶에서 정해진 시기인지도 모른다. 포기도 좋고, 체념도 좋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도 좋지만, 분명한 것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 미래에 대한 변수를 미리 생각해 놓지 않으면 조만간 현실에 목덜미를 움켜잡히는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122p

– 그들의 외로움과 서운함을 먹고 문장들이 자라났다. 그래서 나의 글은 아무리 환해져도 한계가 명확하다. 슬픈 자양분으로 자라난 문장들은 눅눅한 그늘을 벗어날 수 없다. 그늘 아래에서 계속해서 성실하게 글을 쓴다. 대단할 것도 없는 일상의 감정들을 기록하고자 너무 많은 빚을 졌다. 그리고 갚을 길도 없다. 나는 늘 받기만 하는 사람이다. 1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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